본지가 지난 9월25일 단독 보도했던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본사를 대전 유성구 봉산동 으로 이전 확정 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기공)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현재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소재한 서울 본사를 대덕테크노밸리 인근 보덕초등학교 폐교 예정부지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1만 5,618㎡(4,724평) 규모이며 연면적 8,773㎡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가스기공 측은 기존 학교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오는 7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가스기공의 유치 성사는 대전시 김홍갑 행정부시장의 진두지휘 하에 TF팀을 운영하면서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구즉동 주민들의 공감대를 구한 뒤 420명의 유치 건의서를 제출한 점과 가스기공측에서도 직원(노조) 설득과 모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합의노력, 대전시 교육청의 협조 등 관련기관간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대전시는 가스기공의 7월 입주을 위해 다음달 초 대전시교육청, 가스기공과 대전 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부지 매매계약,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후속절차를 오는 5월 말까지 이행할 예정이다.
가스기공의 전체 임직원은 1,400여명이며 대전에 이전하게 될 본사에는 연구센터·교육원 직원 210명과 외주직원 100여명을 포함하여 300여명이 근무하게 되지만 향후 바이오가스 사업 참여로 600여 명이 증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스기공 대전이전으로 생산유발 1,520억원, 부가가치 880억원 등 2,40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인근에 세종시가 건설된다는 이유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에서 철저히 배제됐지만 정부의 지방도시 이전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대전으로 이전하게 돼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