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구청장 이은권)가 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된 주민서비스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우수 주민서비스 사업으로 선정된 ‘중구품앗이’ 운동 확산을 위해 on-off라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4일부터 중구관내 6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와 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회원가입 등 참여를 유도해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사단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정보교류, 관련 홈페이지 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업홍보와 자원봉사센터, 종교단체, 친목모임 등과 연계한 오프라인 사업홍보를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 종교단체, 복지관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품앗이 장터’를 운영해 물품 교환행사도 전개하고 본인이 필요한 생활용품, 먹거리, 서비스 등을 교환하며 ‘중구품앗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
김연아 선수가 다섯 살 때, 이웃이 버리려던 낡은 스케이트 한 켤레를 고모에게 받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오늘날 피겨 여왕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실화는 ‘내게는 불필요하지만 꼭 필요한 상대방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물품을 상호교환해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말해준다.
이렇듯 ‘중구품앗이’는 두레, 품앗이 등 우리민족의 공동체적 상부상조와 일맥상통하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 뿐만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자신도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나눔과 환경보존’의 지역공동체 운동이다.
중구품앗이 참여자는 불필요해진 물품의 가치를 가상의 화폐인 ‘품’으로 환산해 적립하고 그 품으로 내게 필요한 물건, 서비스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물품의 상호교환은 홈페이지, 전화, 품앗이 안내책자 등을 통해 거래하고 싶은 물품을 소지한 회원과의 상호연락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품앗이 장터를 통해 이웃간 정을 쌓으며 주민이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형성의 장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앞으로 구에서는 주로 민간에서 행해지고 있는 품앗이사업을 관의 장점인 조직화된 유관기관?단체, 공신력 등을 이용해 민과 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의 품앗이 문화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권 중구청장은 “새로운 10년을 ‘중구품앗이’가 정착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회원모집에 나서는 한편, 나눔장터 개최, 품앗이 학교운영, 품앗이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정이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 복지정책과(☎606-76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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