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귀향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생활민원처리 상황실을 운영한다.
구는 9일 연휴기간 동안 상황실에 교통, 물가, 청소, 재해 등 7개반 67명으로 구성된 분야별 대책반을 편성,각종 사건사고 예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대책반에서는 쓰레기 관련 불편사항을 접수, 처리하는 한편 생활쓰레기 기동처리반을 4개반 8명으로 구성해 민원발생시 신속히 현장에 출동,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
구는 연휴 첫날인 13일 생활쓰레기 수거와 가로청소 모두 정상 실시하며 설날인 14일에는 오전 8시 이전 조기실시, 연휴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생활쓰레기 기동처리반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설은 짧은 연휴로 인해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대책반에서는 교통소통, 안전대책에 중점을 두고 사고 발생시 상황유지 및 수습조치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삼괴동 천주교 공원묘지와 역, 터미널, 대형마트 주변 등 혼잡지역에는 단속반을 배치해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교통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구는 보건소 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환자 발생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당직 의료기관 및 약국 안내, 긴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관내 의료기관과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연휴기간 중에는 관내 병원 2개소, 의원 22개소, 약국 69개소가 순번제 근무에 참여한다.
또 재해대책반에서는 성묘객 및 등산객 사고에 대비해 구조구급 상황체계 유지, 주요 결빙지역과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물가대책반에서는 설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상인들의 물가담합 및 불공정 거래행위 등에 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명절을 앞두고 쾌적하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귀향 및 성묘객 등 주민 왕래가 많은 지역 위주로 주요 도로변 녹지대와 공원, 산림 휴양시설 임도 및 등산로, 공중화장실 등을 정비하고 적치 쓰레기를 일제 수거하는 등 주변 환경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과 주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