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철수하는 양승조, "평생 잊지 못할 것"
아산 철수하는 양승조, "평생 잊지 못할 것"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2.18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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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산 현장집무실 철수·후속조치 기자회견 "코로나19 종식까지 힘모으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9일간 근무하고 생활했던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 임시 숙소에서 철수한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던 중국 우한 교민이 지난 15~16일 퇴소하고 현장 지원 인력도 17일 복귀했기 때문이다.

18일 아산 현장집무실 철수·후속조치 기자회견서 양승조 지사
18일 아산 현장집무실 철수·후속조치 기자회견서 양승조 지사

양승조 지사는 18일 아산 현장대책본부 기자회견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물음에 지난달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 진영 행정안전부장관과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달걀과 과자를 던지며 우한교민 수용에 항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양 지사는 "정치를 길게 했지만 초사 2통 주민들이 분노했던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정부의 결정을 이해하고 교민을 환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양 지사는 코로나 19 차단과 중국인 유학생 관리,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다음 달 개강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선 대학과 함께 철저한 감역과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3800여 명으로 잘 관리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며 "일차적 관리는 교육부에 있지만 최종적으로 충남도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초사2통을 비롯한 아산시민들에 감사인사를 전한 뒤 "도내 코로나19 마지막 접촉자가 18일로 격리 해제됐다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16일 처음 발견되는 등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언제가 될지 예단할 수 없지만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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