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계룡시 코로나 19 확진자인 A중위(25, 대구부대 군인)의 이동 경로를 뒤늦게 공개해 논란이다.
도는 21일 확진 판정을 A중위가 방문한 식당 이름, 이동 경로를 역학조사 후 발표할 뜻을 밝히며 재난 문자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라는 내용만을 담았다.
재난문자를 통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알리고 폐쇄 조치한 대전시와는 상반된 모습을 모였다.
도는 A중위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 사흘이 지나고서야 이동 경로를 발표했다.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지적을 받자 “다른 지자체가 서둘러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지만 도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재난문자에 대해선 재난안전실과 협의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중위와 접촉한 사람은 82명이다.
A중위는 17일 오전 11시 36분 동대구역에서 대전역을 가는 SRT 7호차 8C에 탑승했다. 접촉자는 56명으로 아산시민 3명을 제외하고 타시도에 이관했다.
이후 202번 시내버스를 타고 계룡역에 도착했고 접촉자는 5명이다. 이중 음성은 1명, 대전시에 이관 1명, 신원확인 중인 3명이 있다.
출제위원․군관계자는 14명이며 외부식당 종사자는 7명으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A중위는 17일 오후 5시 50분경 맛나감자탕(뼈해장국)식당, 18일 11시 30분경 백반집 향한리 가는길에, 같은 날 17시 50분경 중화요리 홍, 19일 11시 30분경 백반집 향한리 가는길에, 같은날 오후 5시 50분경 더하고 부대찌개에서 식사를 했다.
식당 이용객은 206명으로 확인됐지만 이용시간과 이격거리상 역학적 연관성이 낮아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전북 전주와 충북 청주, 세종, 대구 확진자 4명이 다녀간 홍성·태안·서산·아산·당진·예산·공주 등 일원에서 26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