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현재 10번쨰 확진자 추가.. 집단감염 현실화
충남 부여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무섭다.
3일 오전 현재 10번째 확진자까지 발표됐으며, 특히 규암성결교회 교인만 7명으로 집단감염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여기에는 군청의 한발 늦은 대처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교회 내 첫 확진자가 나왔던 시기는 지난달 24일이지만 군청은 9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야 해당 시간 예배를 참석했던 교인 190여명과 전체 신도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군수는 1일 브리핑에서 "단순 예배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격적으로 전수검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권고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결국 이 교회 담임목사는 2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군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에 대한 SNS에는 "처음부터 참석한 모든 교인들은 자가 격리 했어야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규암성결교회" 등 예배를 강행한 교회를 향한 댓글들이 이어졌다.
여기에 안전불감증도 감염 확산에 원인이 되고있다. 9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30일 증상 발현 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점, 미용실, 떡볶이집을 활보해 밀접접촉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군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동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의 대한 검사가 3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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