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산성, 국가사적 지정 탄력받나
예산산성, 국가사적 지정 탄력받나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4.2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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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서 백제시대 성벽 확인

충청남도 기념물 제30호 예산산성의 성벽 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성벽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산성 북벽 다짐모습
예산산성 북벽 다짐모습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는 예산산성은 이번 백제시대 성벽 확인으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예산군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는 예산산성 내 성벽 축조기법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예산산성이 최초 만들어진 시기와 성벽축조 기법 등 성벽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재)비전문화유산연구원(원장 정종태)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성벽은 흙을 층층이 다지는 기법인 '판축'으로 조성된 전형적인 백제시대 토성으로 확인됐다.

예산산성은 무한산성, 고산성, 오산성 등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태조의 대민교서 반포 현장, 조선시대 태종이 다녀간 지정학적 요충지로 1982년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예산산성 성벽 내부 출토 백제기와
예산산성 성벽 내부 출토 백제기와

이후 예산산성은 2016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했으며, 군과 충남도가 협력해 종합정비계획 수립, 시굴조사, 백제시대 건물지 발굴조사 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자문위원인 박순발 충남대교수 및 한국고고학회장은 "예산산성 성벽축조기법 확인 발굴조사를 통해 예산산성이 백제시대 이전의 환호유적임이 확인됐고 백제시기 성벽은 두 단계로 나눠 축조된 것이 확인돼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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