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피해 여성 2명이 남자 3명과 함께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장면 봤다" 진술
천안 20대 여성 연쇄살인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봤다는 유력한 목격자를 확보하고 몽타주 작성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 목격자는 숨진 피해 여성 2명이 남자 3명과 함께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했다. 이들 5명은 식사도중 거의 대화가 없어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용의자는 큰 키에 호남형으로, 이마에 깊은 주름살이 패여 있으며 목소리가 굵은 것이 특징이다. 또 나머지 2명의 용의자는 30대 중반쯤으로한 명은 키가 작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사건 현장에서 짙은 남색 봉고 승합차량과 흰색 카니발 차량을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이 목격자가 피해 여성의 얼굴과 옷차림 등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를 상대로 최면수사를 통해 몽타주 작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몽타주 작성이 마무리되는 4일쯤 수배 전단을 다시 만들어 적재적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만일 용의자들이 경찰의 예상대로 천안 풍세지역 연고자로 확인될 경우 신원 확인 등 사건의 실마리가 쉽사리 풀릴 전망이다.
대전CBS 천일교 기자 ig1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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