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완전개통3주년 '무사고운행 신화'
대전도시철도 완전개통3주년 '무사고운행 신화'
  • 송석선 기자
  • 승인 2010.04.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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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만km 무사고 안전운행 기록, 지구 둘레 155바퀴 돌아

지난 2006년 3월 16일 판암~정부청사 간 1단계를 부분 개통한 대전도시철도는 완전 개통 3년 만에 누적 이용객 1억 705만 명을 돌파해 빠르고 안전한 시민의 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전도시철도

개통 이후 4월 16일까지 예상되는 누적 이용객은 1억 705만 명. 150만 대전시민이 평균 71회나 대전도시철도 이용한 셈이며 누적 운행거리는 623만km를 돌파, 이는 지구 둘레를 155바퀴, 달까지 8회 왕복한 거리다.

▲ 대전도시철도 이용 시민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623만km를 운행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열차 지연사고도 2008년 5건에서 지난 해 이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대전도시철도가 안정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지난 3월 10일 출퇴근 시간대를 10~20분 연장하고 운행간격을 조정,특정 열차에 고객이 집중되는 현상 완화해 고객 이용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이용 고객 증가는 도시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높여 개통 첫 해 1.5%에서 4.2%로 증가, 수송 분담률이 높아지면서 대기오염 감소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철도를 이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8만 6000톤이나 감소, 소나무를 1720만 그루나 식재하는 효과로 17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판암역에 마련된 자원봉사센터는 대전도시철도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시민과 함께 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 지난 2008년 문을 연 자원봉사센터는 발 마사지, 이미용 등 4개 분야에 걸쳐 연인원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00여 건의 봉사실적을 거두었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개선도 도시철도 이용에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는데 공사는 연말까지 노약자, 임신부,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전동차 내 교통약자용 좌석을 630석에서 882석으로 252석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까지 대전역을 비롯 월평․갈마․반석․정부청사역 등 5개 역사 15대의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분당 30m에서 25m로 감속 운행, 전 역사의 에스컬레이터 90대에 특수필름 재질의 미끄럼 방지용 안전표지를 부착해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토록 했다.

고객안전을 위한 노력은 지난 달 연구개발센터를 발족함으로써 절정에 달하고 있는데 지난 24일 문을 연 연구개발센터는 11명의 상근인력과 비상근 겸임 5명으로 구성돼 중대사고, 장애에 대한 원인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공사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 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와 국토해양부의 ‘경영 및 서비스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도시철도 운영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공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녹색성장 전략’ 엔진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수익창출, 사고제로, 무한감동, 가치혁신, 지속가능 등 5대 전략과제, 20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녹색성장 전략’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이 주요 국가정책임을 적극 활용해 국비지원을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타 철도기관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저감사업의 경우 6개 신규과제를 설정하고 지난 2008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 감축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에너지 저장시스템’은 1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올해 2개소, 내년 2개소 등 모두 5개소에 확대 설치, 연간 3억 5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김종희 사장은 “대전도시철도는 150만 대전시민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성장, 앞으로도 친근한 공기업으로서 대전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며 “고객이 대전도시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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