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선 국회의원 보좌진 윤곽…일등 공신 대거 등용
대전 초선 국회의원 보좌진 윤곽…일등 공신 대거 등용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5.2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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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3명, 지역 사무실에 일등공신 배치
5·6급 비서진, 상임위 전문성 강조
현역 의원 보좌진 '그대로'

21대 국회 개원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보좌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회 본회의장
국회 본회의장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4명의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보좌진 변동은 없는 데 반해 초선 3명은 선거 때 당선에 일조했던 일등 공신들을 대거 등용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당선인 4명은 자신들의 지역 현안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던 보좌진을 재배치하면서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반면 초선 당선인들 대부분은 지역 사무실에 일등 공신들을, 새로 영입한 경력 보좌진들을 국회 사무실에 각각 배치하는 모양새다. 20대 국회에서 평판이 좋았던 보좌진들을 영입한 사례도 나타났다.

먼저 대전 동구 장철민 당선인의 의원실은 4급 보좌관에 정근모 전 보좌관과 과거 진선미 의원실에 근무했던 황두영 보좌관을 선임했다. 선거캠프에서 사무장을 지낸 정 보좌관은 총책임자 역할을 맡으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대전 사무실에서 지역언론 인터뷰 등 대외협력과 지역 현안과 민원 등의 소통창구의 역할을 맡게 된다.

보좌관 출신인 장 당선인과 19대 국회 보좌진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황 보좌관은 이번 선거에서 장 당선인의 정책 보좌관으로 활동해 정책 발굴 및 공보물 제작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보좌관은 장 당선인의 서울대 정치학과 1년 후배다.

5급 비서관에는 홍영표 의원실에 근무했던 이지혜 비서관과 금융권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 이와 함께 이해찬 의원실에서 일했던 박예슬 비서와 신용현 의원실에서 일했던 정용 비서를 각각 선임했다.

대전 중구 초선 황운하 당선인도 보좌진 구성을 상당수 마무리했다. 우선 4급 국회 보좌관에 신용현 의원실에 근무했던 방인호 보좌관을 영입해 눈길을 끈다. 방 보좌관은 실력을 겸비한 대전 출신 베테랑 보좌관으로 꼽히며 정치권 관계자들로부터 평판이 좋은 편이다. 또 지역 보좌관에는 박승규 전 대전시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그는 캠프 내에서 정책실장을 맡아 공약을 만드는 등 브레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향후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5급 비서관에는 캠프 내 정무특보 겸 유세단장을 지낸 장진섭 전 서구의원이 내정됐다. 장 전 서구의원은 황 당선인과 서대전고 동문으로서 적극적인 세 규합에 나서며 일등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5급 비서관 한 자리는 황 당선인의 1순위 희망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호사 출신 채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활약한 송기헌 의원실의 유혜정 정책 비서와 국민의당 김삼화 비례대표 의원실에서 활동한 정윤주 비서가 각각 선임됐다.

대전 대덕구 초선 박영순 당선인은 보좌관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4급 보좌관에는 캠프 내 일등 공신인 서영완 사무장과 이태주 전략기획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서 사무장은 국회와 지역을 아우르는 ‘리베로’ 역할이 예상된다. 주로 서 사무장은 정무기능을, 이 실장은 정책 및 공약 이행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5급 비서관에는 박 당선인의 지근거리를 보좌하던 최은희 대덕구 지역위원회 여성봉사단장이 낙점됐다. 캠프 내부에서는 박 단장이 박 당선인의 '뚜벅이 유세' 등 수행 비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나머지 5급 비서관 한 자리는 상임위가 확정된 다음 경력 보좌진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의 희망 상임위인 국토위에 당선인들이 대거 몰리자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캠프 내 정책 분야를 담당했던 최계영 박사와 박종원 회계책임자가 비서로 각각 선임되며 선거 공신들로 보좌진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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