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노인, 무료 버스 1000만번 탔다
충남 노인, 무료 버스 1000만번 탔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5.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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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시행 이후 14만여명 카드 발급…“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충남도 내 만 75세 이상 노인들의 시내버스·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횟수가 10개월 동안 1000만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청
충남도청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사업 대상은 도내 만 75세 이상 노인으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활용해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까지 충남형 교통카드 발급 만 75세 이상 노인은 14만 4665명으로, 총 대상자(19만 163명)의 76%에 달하고 있다.

시 지역에서는 천안이 2만 1827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1만 3085명 △서산 1만 196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군 지역은 △예산 9773명 △홍성 9567명 △부여 9129명 등의 순이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개월 간 버스를 무료로 이용한 횟수는 985만 5473회, 1인 당 1일 0.23회로 집계됐다.

시 지역은 △천안 213만 8291회 △아산 103만 2817회 △논산 72만 2040회 등의 순이며, 군 지역은 △예산 80만 4941회 △부여 55만 6716회 △태안 48만 4555회 등의 순이다.

1인당 평균 이용 횟수는 시 지역의 경우 △천안 98회 △아산 78.9회 △보령 64.4회 등으로 나타났고, 군 지역은 △예산 82.4회 △태안 68회 △금산 65.2회 등이다.

도 관계자는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및 대도시권 일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우리 충남 각지 어르신들은 그동안 차별을 겪어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며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지원 사업은 이 같은 차별을 해소한 것은 물론, 사회‧경제 활동 시 교통비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고령 노인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7월 1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시내버스·농어촌버스 무료 및 할인 이용 대상을 확대키로 하고, 시·군 등을 통해 교통카드 발급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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