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길 전 보좌관, 정책수석비서관 합류 '유력'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송석근 보좌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의 의장실 주요 인선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일부 인사들을 의장실 보좌진에 내정하면서 나머지 국회 임명직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의장비서실에서 근무할 보좌진을 일부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구청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이용수 보좌관을 비롯해 김희영 전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과 기존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일부 보좌진들이 의장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좌관과 김 전 대변인은 장시간 지근거리서 박 의원을 보좌한 최측근들로 꼽힌다. 이 보좌관은 1급 상당 수석비서관을, 김 전 대변인은 2급 상당 공보비서관(구 부대변인)으로 각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의장실에서 근무하면서 대전과 서구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20년 넘게 보좌진으로 일한 최종길 전 보좌관의 합류도 유력시 되고 있다. 최 전 보좌관은 박 의원과 16년간 정치활동을 함께 해 오다 20대 국회 4년간 초선 조승래 의원실 국회 보좌관으로 일했다. ‘정책통’으로 알려진 그는 1급 상당의 정책수석비서관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지역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일부 인사들이 국회의장실로 추가 합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의원 한 측근 인사는 “국회의장 임기 초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의회 운영의 동력 확보를 위해 박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일부 인사들이 충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역정가에서 관심을 모은 박 의원의 후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는 서구 부구청장 출신 송석근 보좌관이 맡는다. 박 의원이 송 보좌관을 직대에 지목한 것은 예상대로 ‘관리형’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평가다. 앞서 송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박 의원이 총선 120일 전 위원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운영위원장으로 호선된 바 있다.
한편 국회의장단은 국회법에 따라 내달 5일까지 선출돼야 한다. 의장단 선출을 마친 뒤 국회의장은 사무총장(장관급)을 비롯해 국회 도서관장, 예산정책처장, 입법조사처장 등 차관급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국회의장비서실 인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비서실에는 차관급 비서실장 1명, 1급 상당 수석비서관 3명, 2급 상당 비서관 4명, 3급 상당 비서관 2명, 4급 상당 비서관 2명 등 총 23명이 근무하게 된다. 기존 국회의원실에서 일하는 보좌진 9명과 국회의장과 함께 일하는 보좌진·비서진은 총 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