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실 누가 지키나
박병석 국회의장실 누가 지키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6.0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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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의장실 보좌진 일부 공개…이용수·김희영 내정
최종길 전 보좌관, 정책수석비서관 합류 '유력'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송석근 보좌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의 의장실 주요 인선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원 (대전 서구갑)
박병석 국회의원 (대전 서구갑)

박 의원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일부 인사들을 의장실 보좌진에 내정하면서 나머지 국회 임명직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의장비서실에서 근무할 보좌진을 일부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구청에서 열린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이용수 보좌관을 비롯해 김희영 전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과 기존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일부 보좌진들이 의장실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좌관과 김 전 대변인은 장시간 지근거리서 박 의원을 보좌한 최측근들로 꼽힌다. 이 보좌관은 1급 상당 수석비서관을, 김 전 대변인은 2급 상당 공보비서관(구 부대변인)으로 각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의장실에서 근무하면서 대전과 서구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20년 넘게 보좌진으로 일한 최종길 전 보좌관의 합류도 유력시 되고 있다. 최 전 보좌관은 박 의원과 16년간 정치활동을 함께 해 오다 20대 국회 4년간 초선 조승래 의원실 국회 보좌관으로 일했다. ‘정책통’으로 알려진 그는 1급 상당의 정책수석비서관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지역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일부 인사들이 국회의장실로 추가 합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의원 한 측근 인사는 “국회의장 임기 초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의회 운영의 동력 확보를 위해 박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일부 인사들이 충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역정가에서 관심을 모은 박 의원의 후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는 서구 부구청장 출신 송석근 보좌관이 맡는다. 박 의원이 송 보좌관을 직대에 지목한 것은 예상대로 ‘관리형’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평가다. 앞서 송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박 의원이 총선 120일 전 위원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운영위원장으로 호선된 바 있다.

한편 국회의장단은 국회법에 따라 내달 5일까지 선출돼야 한다. 의장단 선출을 마친 뒤 국회의장은 사무총장(장관급)을 비롯해 국회 도서관장, 예산정책처장, 입법조사처장 등 차관급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국회의장비서실 인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비서실에는 차관급 비서실장 1명, 1급 상당 수석비서관 3명, 2급 상당 비서관 4명, 3급 상당 비서관 2명, 4급 상당 비서관 2명 등 총 23명이 근무하게 된다. 기존 국회의원실에서 일하는 보좌진 9명과 국회의장과 함께 일하는 보좌진·비서진은 총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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