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에서 개발한 백합 신품종 가운데 「해마지」, 「달마지」, 「달무리」등 아시아틱계통 3품종이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첫 출하하여 화훼 유통상인과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백합재배전경
백합은 대표적인 구근 화훼류로 전국적으로 221ha, 충남은 27ha 정도로 국내 출하는 물론 우리나라의 화훼류 절화중에서 수출 1위인 효자품목으로 지난해는 2,400만$ 정도를 수출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나, 백합종구를 매년 비싼 가격으로 네덜란드로 부터 연간 2,600만구(75억원)를 수입해서 재배하고 있어 우리 고유의 품종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 해마지
이번에 출하한 품종은 태안백합시험장에서 1996년 교배를 시작으로 8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들로 특성은 ▲「해마지」는 주황색으로 화색이 선명하고 재배기간이 짧은 조생종이며 초장이 크고 저온과 엽소현상에 강하다. ▲「달마지」는 밝은 노랑색으로 꽃줄기가 위를 보고 있어 밀식재배 가능하고 꽃포장 작업이 쉬우며 자구(子球)발생이 많아 자연증식력이 양호하다. ▲「달무리」는 진노랑으로 꽃이 크고 잎마름병에 강하며 자구 발생이 많아 구근 생산에 유리하다.
▲ 달마지
이 품종들은 현재 구근증식 단계로 30만구를 생산 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농가보급에 앞서 소비자 기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먼저 서산, 태안지역에 각 1농가씩 시범농가 선정하여 3품종에 대하여 12천구 재배해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처음 출하하였는데 1속(5본)당 4,060원대의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달무리
또한 이들 백합은 바이러스에 강하여 여러해 동안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화단, 정원, 식물원 등의 조경용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농가보급시 절화 뿐 만 아니라 구근 판매에도 많은 소비가 예상돼 더 많은 농가소득이 기대된다.
관계공무원은 이번에 첫 출하한 신품종 백합이 화훼시장에서 좋은 평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다양한 홍보 통해 우리 신품종의 우수성이 화훼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백합을 우리 신품종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우량종구가 증식되는 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을 희망하는 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