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민주당 법사위원장 강탈.. 관행 부서뜨렸다"
김태흠, "민주당 법사위원장 강탈.. 관행 부서뜨렸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6.16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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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성명서 통해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은 민주주의 폭거" 비난
야당 몫 법사위원장까지 차지.. 관행 부서뜨려

미래통합당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이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어제 민주당이 1967년 이후 57년 만의 단독 개원에 이은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폭거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김태흠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그는 "87년 민주화체제 이후 정착한 합의 국회개원, 2004년 17대 국회 이후 자리 잡은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관행도 산산이 부서뜨렸다. 심지어 국회의장은 제1야당 의원들의 상임위 강제 배정까지 자행했다"며 공격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자신들이 81석의 야당이었던 18대 국회 당시 장장 88일간 끌며 법사위를 차지할 때의 기억은 잊은 지 오래다. 더 가관인 것은 모든 이유를 일하는 국회, 코로나 대책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이유로 들고 있다. 민주당의 궁색한 변명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과 주고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야당이 차지해야 할 법사위를 강탈해가고 선심 쓰듯 상임위 몇 개 내어주겠다는 오만하고 굴욕적인 제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은 차라리 18개 상임위원장 다 가져가서 일당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 솔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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