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궤도 오른 '대전역세권 개발' 1조 원대 매머드 사업으로
본 궤도 오른 '대전역세권 개발' 1조 원대 매머드 사업으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7.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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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한국철도, 우선 협상자에 ㈜한화건설 컨소시엄 선정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컨벤션센터, 주거타워 등 조성
생산유발효과 1조 8000억 원, 취업유발 효과 1만 1200명 전망

12년간 제자리서 챗바퀴만 굴리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약 1조 원대 규모 매머드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전역 서쪽에서 바라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조감도
대전역 서쪽에서 바라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조감도

6일 대전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 개발사업 우선 협상자로 ㈜한화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 한화역사, 금성건설, 타오건설, 장원토건,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한화에스테이트)을 선정했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대전 동구 정동·소제동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 상업부지 약 3만㎡를 민간투자를 통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복합2구역 내에는 소통형 커뮤니티 광장, 국제회의·관광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뮤지엄과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 초고층 주거타워, 상생협력 판매시설 등을 조성한다.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건설 기간 중 9000억 원 이상 민간부문 투자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조 8000억 원, 취업유발 효과 1만 12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는 제안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한화건설과 60일간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 등 관련 인허가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 발전 시발점인 대전역 주변을 주거·문화·업무·산업 기능이 다양하게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로써 제2의 대전 발전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신(新)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역 동쪽에서 바라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조감도
대전역 동쪽에서 바라본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조감도

앞서 시는 지역균형발전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과 2015년, 2018년 3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대내외적 요인으로 무산돼 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에 2382억 원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상인과의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여건 개선에 나섰고, 건설·쇼핑·유통 등 각 분야 민간 투자자와 부동산 개발·도시계획 등 전문가 그룹의 의견 수렴 및 자문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주거 비율 25%에서 46%로 높이고 복합환승센터 부지 기부채납 면적을 축소하는 등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했고, 상생협력기금 50억 원 조성, 지역업체 참여 시 인센티브 부여, 문화시설 조성 의무화 등 공익성 확보 방안을 공모에 반영했다.

한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는 8~9월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을 통해 10월 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체결하며 2021~2022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과 사업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3년 공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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