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망대>자유선진당 6,2지방선거 왜! 참패했나?
<정치 전망대>자유선진당 6,2지방선거 왜! 참패했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6.05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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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에서 대표로 바뀐 것 외 변한것 없어 '대전당' 충청도민 실망

자유선진당은 6,2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이라기보다는 '대전당'으로 위상이 추락하면서 당 안팎에서 지도부 인적 쇄신과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무소속 이인제 (논산금산,계룡) 국회의원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선진당은 지방선거에서 텃밭이라고 강조했던 충남지역에서 충남도지사직을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게 빼앗기는 참패를 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고 체면치례 했다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은 충청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선진당은  텃밭 충남지역 전투(기초단체장)에서는 승리 했다면 전쟁(광역단체장)에서는 패했다 충남도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빼앗겨 이젠 대전 정당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선진당의 입지가 작아졌는데도 참패를 합리화시키려는 일부 지도부의 자세는 충청의 힘과 자존심을 상처를 줬다는 평가다.

반면 한나라당은 선거참패를 바로바로 시인하고 정몽준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선진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세종시 원안 사수 문제 등 반 한나라당 표심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민주당에 빼앗기는 등 수모를 당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동상이몽을 하나로 이끌어내는 정치력이 필요했지만 이를 성사시키지 못해  이회창 대표의 정치력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해결 방법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이 대표 중심의 당 운영을 포기하고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인적 수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당을 떠난 심대평 의원과 무소속인 이인제 의원을 동시에 재 영입시켜 충청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심대평, 이인제 의원도 공감하고는 있지만 선진당의 주인인 이회창 대표의 결심이 무엇 보다 중요해 성사여부는 지켜볼 대목이다.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 만족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총선 前 당이 해체되는 사태와 제19대 총선 대전 충남지역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지역 정치권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는 8일까지 18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할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진당 몫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자리를 한나라당이 양보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민주당은 전반기와 같이 의석배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형국이다.

선진당은 충청권 정치세력 단합에 실패하면서 원내에서도 제자리를 못 찾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대표가 7일 오전 의원 연찬회를 통해 당 운영관련 해법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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