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더위에 마스크까지" 학교급식 노동자, 대책마련 촉구
"50도 더위에 마스크까지" 학교급식 노동자, 대책마련 촉구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7.1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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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충원, 대체인력 확보 등 필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는 15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은 노동 강도를 완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여름 50도까지 올라가는 찜통 급식실에서 조리복, 장화, 장갑, 마스크까지 착용하면서 고통이 두 배가 됐다는 것.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는 15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은 노동 강도를 완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각에서는 밥먹는 학생 수도 줄었는데 뭐가 힘드냐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며 "배식 시간은 평소보다 3배 가까이 길어졌다. 교실배식 전환 학교가 늘면서 급식노동자들이 밥과 국, 반찬까지 직접 나르고 있다. 위생관리를 위한 청소시간 또한 길어져 노동 강도가 세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휴게시간도 가질 수도 없다"면서 "고강도 압축 노동이 급식노동자의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학교 내 확진과 전파가 없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땀 흘린 노동의 결과라는 것을 교육당국은 알아야 한다. 인력충원, 대체인력 확보와 배치기준 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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