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충남행동 "온실가스 감축 목표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각종 정책에 따라 222만톤 정도 감축 예상..턱없이 부족
각종 정책에 따라 222만톤 정도 감축 예상..턱없이 부족
충남 환경단체가 충남도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와 실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박노찬·황성렬, 이하 충남행동)은 29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전체 배출량의 2%로 턱없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충남행동은 "지난달 충남도가 5년 동안 2조 6472억 원을 투입해 ‘충남형 그린뉴딜’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온실가스배출 감축량과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개별 사업을 시행하면서 222만톤 정도 감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충남 전체 배출량의 2%도 되지 않는 수준이며 석탄화력 1기의 1년 온실가스 배출량도 되지 못한다"며 "심지어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충남의 3%도 안되는 대전시가 제시한 감축량이 262만톤으로 충남보다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끄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충남행동은 △구체적인 탈석탄로드맵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시 △전환과정 발생한 피해 당사자와 논의 구조 수립 △그린뉴딜 컨트롤타워 구성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황성렬 공동대표는 "충남도는 그린뉴딜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인 충남에서 이를 줄이려는 구체적인 목표와 로드맵을 제시했어야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제대로된 충남형 그린뉴딜을 시행하기 위해서 충남도는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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