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과 보상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천안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긴급 복구 작업을 펼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천안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민간자원단체와 군부대, 관계기관과 협조해 긴급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1개 자원봉사단체 2,269명, 4개 군부대 437명, 관련 시 공무원 700명이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복구인력을 위해 마스크, 식수, 도시락, 복구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봉사회천안지구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이재민을 위한 구호키트, 도시락 전달은 물론 자원봉사자를 위한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각 기업·기관·단체에서 기증 받은 의연물품과 의연금을 수재민, 봉사자들을 위해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자원봉사 현장에 이동식화장실과 땀 씻기용 대형고무통을 설치했고, 이를 위해 천안동남소방서가 자원봉사 기간 내내 물 공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재난현장 내에 보건소 의료진을 상시 배치하기도 했다. 자원봉사 중 상해를 입으면 자원봉사자단체종합보험에 의거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천안시자원봉사센터와 조치를 취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시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는 수해복구가 완료된 이후부터 기부금확인서 발급 신청을 받아 봉사자들의 안정과 인정보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어려움 속 천안시민들의 합심이 더욱 빛나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도움에 감사드리고 시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