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5급 이상 특별채용시 특정 대기업 출신 대거 기용
특허청, 5급 이상 특별채용시 특정 대기업 출신 대거 기용
  • 국회=김거수 기자
  • 승인 2010.09.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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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삼성그룹 출신 25명(전체의 23.8%) 특별채용 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특별채용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5급 이상 공무원(전문계약직 나급 포함) 특별채용시 특정대기업 출신이 대거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영환의원


특허청이 지난 3년간 특별채용한 5급 이상 공무원은 총 105명으로 이중 23.8%를 차지하는 25명이 삼성그룹 출신이다. 이는 현대(5명, 4.8%), LG(3명, 2.9%) 등 타 대기업에 비해 5배~8배 이상 월등하게 많이 특별채용된 것이다. 년도별로는 2008년 총 23명 중 3명(13.0%), 2009년 총 19명 중 7명(36.8%), 2010년 총 3명 중 15명(23.8%)이 삼성그룹 출신이다.

또한, 삼성그룹 출신 특별채용자 전원이 해당분야 기술의 특허 . 실용신안 등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심사과(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특정 대기업 출신 인사들이 특별채용을 통해 특허청에 대거 채용되고, 그 인사들이 특허 . 실용신안 등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자칫 심사의 형평성 .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며 “심사과정에서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일이 없도록 특허청이 더욱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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