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국회의원)이 15일 신임 위원장단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지역 정가에선 2년 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둬 박영순 위원장의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이번 조직개편은 지역별 균형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시당은 전날(14일) 제3차 상무위원회와 1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14개 각급위원회 농어민위원회를 제외한 13개 각급위원회의 위원장을 임명했다.
여성위원장엔 김민숙 전 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노인위원장 최영식 전 중앙당 노인위원회 부위원장, 청년위원장 오은규 태평2재개발구역 사무국장, 대학생위원장 김진희 전 시당 대학생위원회 기획국장, 노동위원장에 황병근 전 전국연합노련대전충청본부 의장이 각각 임명됐다.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장엔 오광영 시의원, 사회적경제위원장 채계순 시의원, 장애인위원장 박재홍 전문예술단재 장애인인식개선 오늘 대표, 직능위원장 류명현 전 서구의회 의장, 자치분권위원장에 최영희 전 대전시 주민자치회 상임이사가 선임됐다.
이밖에 다문화위원장에 인미동 유성구의원, 교육연수위원장 김영모 대전·세종·충남 청년기업가협회 원장, 홍보소통위원장엔 윤영신 보호관찰협회 상담분과 위원장 등이 활동하게 된다.
위원장 추천은 분야별 전문성과 경력 등을 고려해 각 지역위원회의 추천을 받았고, 활동력과 전문성 확보, 지역 간 고른 분배를 고려했다고 시당은 설명했다.
시당은 또 윤리심판원과 예산결산위원회와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인사위원회, 대전의료원 설립 특별위원회와 혁신도시추진 특별위원회, 보육 특별위원회, 원도심 특별위원회, 4050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박영순 위원장은 "시당 조직 활동의 근간인 각급위원회를 비롯한 조직 구성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전혁신도시 지정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 과제 완수 등 앞으로 시당이 헤쳐 나가야 할 각종 지역 핵심 현안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처해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