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 AB지구 농민 하소연에 밤새 고민해 대책마련
안희정 충남지사는 28일 서산시를 방문 지난 9월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서산 AB지구 백수피해 현장을 둘려보며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안 지사는 당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피해가 심각하고,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가시지 않았는지 도청에 돌아와서도 식사를 제때에 하지 못했고, 밤새 고민을 하다가 29일 이른 아침 시간에 대책을 적은 메모를 들고 전화를 들었다.
안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백수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보상에 필요한 절차와 진행상황을 점검 ▲ AB지구에서 농지를 분양 받은 농민들이 실제로 경작을 하면서 합법적으로 권리보장을 받고 있는지 ▲ 2002년 태풍 루사 때의 지원액과 현재의 지원액이 차이가 있는지 비교 할 것 ▲ 피해지역내 규모별 직불금 수령액과 실제 수령자의 현황 ▲ 피해지역내 임대인과 임차인의 부채현황 등을 상세히 파악해 보고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안 지사는 이어 “피해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의 융자금 지원은 물론 피해농가의 벼를 전량 수매하거나 피해 볏단을 사료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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