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성료
부여군,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성료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11.19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학도의 빛나는 졸업장

지난 17일 부여군 홍산공공도서관에서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학습자 22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박정현 군수 인사말 모습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박정현 군수 인사말 모습

이날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 1~3단계(3년 과정)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22명의 학습자 전원은 부여군수 명의의 졸업장과 충청남도교육감명의 학력인정서를 수여받았다.

졸업생들은 소감문 발표,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이 담긴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그간의 학업 과정에 대한 기쁨과 어려움 등 3년간의 추억을 회상했다.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모습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모습

이날 졸업식에는 당초 만학의 즐거움을 누린 부모님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자녀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졸업생들만 참여하여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졸업장을 받은 한 어르신은 “오늘 아침 서울에 사는 아들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과거 아들의 졸업식에서 축하만 해줬으나 늦게나마 당당하게 자식의 축하를 받을수 있는 졸업생이 되었다.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가슴에 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이어 “배움에 목마르고 서러웠던 인생의 겨울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봄을 맞았다”면서 “남은 인생을 더 큰 배움의 즐거움으로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과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문해교육을 통해 글을 깨우치고 졸업식을 하게 되니 이보다 뜻깊은 일이 또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