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공석인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9월 이영규 전 당협위원장의 자진사퇴로 인해 이뤄졌으며 해당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리 6선에 성공한 곳이다.
공모 마지막 날인 20일 조수연 변호사를 비롯해 조성천 변호사, 조성호 전 서구의원 등 3명이 응모한 것으로 확인돼 누가 당협위원장에 선출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당협위원장 인선은 차기 대선, 지방선거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이자 정치인 본인에게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보직이다. 특히 정치적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정치적 재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이들 3명은 모두 지난 4월 총선에서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당 공관위가 이 전 위원장을 단수공천 함으로써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공모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조수연 변호사는 <충청뉴스> 통화에서 “서구갑은 24년간 보수 진영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지역구”라며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고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성천 변호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후보로 나왔었고 고향이 서구 도마동”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의 내리 7선을 저지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성호 전 서구의원은 “응모를 접수한 나머지 후보들은 서구을에서 활동을 했던 분들이지만 저는 서구갑 지역에서 구의원을 두 차례 했고 20년간 살고 있는 지역”이라며 “서구갑 최고의 적임자는 조성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응모자들의 서류심사를 거친 뒤 연내 면접 대상 후보에게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