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창립 1주년
대전문화재단 창립 1주년
  • 염동학 기자
  • 승인 2010.11.0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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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틀 마련

대전문화재단은 2009년 11월 지역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이라는 임무를 띠고 창립되었고,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지역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을 수행해 왔다.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문화디자이너의 역할을 수행하였고, 지역문화예술진흥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대전문화재단의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
문화재단의 캐치프레이즈는 “문화가 미래와 희망을 만듭니다”이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문화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문화의 ‘가치’와 그 ‘포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곧 문화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와 특히 다음 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주어야할 것인가를 생각케하는 구호이다.

문화재단의 정책방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비젼, 미션, 추진전략
문화재단의 미션은 “문화생태계 조성을 통하여 문화창조와 문화복지로 잘사는 문화도시 대전 조성에의 기여”이다. 비전은 “문화예술과 삶의 경계가 해체되어, 꿈이 있는 문화적 삶이 일상화되고 지속가능한 문화환경의 구축”이다.

전략방향은 문화예술의 생활화 및 문화복지 환경 조성 / 문화예술의 거버넌스 및 네트워크체계 구축 / 문화예술의 경영지원체계 구축 / 대전문화시장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한 환경 조성 등이다.
키워드는 문화생태계, 문화창조, 문화복지, 문화도시조성, 문화적 삶의 일상화, 문화환경의 지속가능성 등 이다.

2010년 주요 역점 사업
문화재단은 대전시로부터 이관된 문예진흥기금 외에 레지던스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비지원사업을 수행하였고, 기존 사업의 경우 수행방식을 지역문화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였다. 많은 간담회와 콜로키움 등을 통하여 지역문화예술단체와의 소통 및 네트워크을 구축하였다. 지난 1년간은 무엇보다 지역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틀 마련에 주력한 한 해였다. 그러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정, 청소년오케스트라교육지원사업 공모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예술위원회의 모범운영사례로 선정된 레지던스프로그램
레지던스프로그램은 작가육성 프로그램으로, 예술위원회에서는 올해 처음 16개 광역시도에 레지던스프로그램의 동시적으로 시행되었다. 문화재단은 공모를 통하여 12명의 작가와 2명의 기획자 그리고 2개소의 레지던스 운영공간을 선정하였다.

기존 레지던스프로그램이 작가에서 창작공간 임대에 불과했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작가육성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 2개소의 갤러리를 임대하여 선정작가들의 상설전시를 실행하였고, 작가들의 물적 창작지원외에 인지도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시행하였다.

특히 평송청소년문화센터와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트존 갤로리를 이용한 프로그램 공간활용은 도시문화공간재생사례이다.

그 결과 지침 그대로 수행했던 타 시도와는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운영으로, 예술위원회에서는 문화재단의 운영방식을 레지던스프로그램의 모범운영사례로 선정하여 전국문화재단 및 자치단체 문화예술 담당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에서 사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후 타 시도의 문화재단 및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상생하는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은 공연장에 민간공연단체를 입주시켜 공연장의 활성화는 물론 공연단체의 안정적인 창작공간 제공 및 작품발표 공간을 확보해주는 사업이다. 지원예산이 큰 사업인 만큼 우송예술회관 등 공연장 2개소와 이정애무용단 등 입주공연단체 2개단체를 선정하였다. 선정과정에서의 투명성과 합리성의 확보를 위해 공모공고시 전국 최초로 심사항목과 내용 등을 공지하여 사업지원단체가 기획서 작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지역 연극의 전환기를 마련한 연극전용소극장지원사업
연극전용소극장지원사업은 지역 연극계로부터 지역 연극의 도약의 계기로 마련해 준 지원사업으로 호응받은 사업이다. 연극의 활성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연극전용소극장을 원도심 문화예술의거리에 집중 조성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연극에 적합한 객석 규모의 공간을 극단이 직접 운영함으로서 창작공간 확보는 물론 자체기획공연과 대관공연을 통하여 극단의 공연활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 사업이다. 현재 원도심의 대흥동 주변에 드림아트홀 등 4개의 전용소극장을 지원하여 이곳을 연극소극장의 구역으로 조성하였다.

문광부로부터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지정되다
문광부가 2000년대 들어 펼친 예술정책 중의 하나가 문화예술교육지원정책이다. 문광부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의 확대를 위해 시범 실시하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사업을 전국 광역시도로 확대하기도 하였고, 대전문화재단이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지정을 받아 매년 3억원의 예산지원을 받게 되었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교육의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문광부의 청소년오케스트라교육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다
문광부는 문화예술교육의 기회확대를 위해 청소년오케스트라교육지원사업을 기획하였다. 사업의 취지는 예술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악기레슨과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문화적 삶의 향유를 통하여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이다.

곧 한국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 프로젝트로, 이 사업의 지역주관단체로 대전문화재단이 선정된 것이다. 올해는 50여명의 유소년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하여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악기개인레슨과 이론지도 및 오케스트라 활동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과 공간을 지원한다. 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하여 유소년 문화예술교육 기회의 불평등 해소에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제전수시설의 운영을 위탁받다
문화재단은 올해 1월 대전광역시로부터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운영을 위탁받았다. 시에서 직영하던 전수회관을 전문성을 가진 문화재단에 위탁 운영함으로서 시설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이다. 그 결과 작년에 비해 방문 관람객이 상당수 증가했으며, 공연 및 기획전시도 질적 양적으로 확대되었다.

지역무형문화재와의 소통체계도 구축하였고, 전수학교와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통하여 시민으로 하여금 지역무형문화제의 가치에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전국 최초의 에듀아트마켓 추진하다
문화재단은 올해 말 에듀아트마켓(Edu-Art Market)을 개최한다. 에듀아트마켓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수혜자와 매개해주는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수행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화재단은 에듀아트마켓 개최를 위한 하드웨어와 홍보를 지원하고,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수행단체와 기관들은 홍보 부스를 통하여 자신들의 교육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수혜기관 관계자들은 관람을 통하여 자신들의 기관에 적합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선정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에듀아트마켓은 지역 문화예술교육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의 진흥이라는 측면을 넘어 “대전을 어떠한 문화도시로 만들 것인가”에 정책의 관점을 두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공간 운영사업, 문화도시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사업 등을 전개할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시민의 문화향유 서비스 증대로 이어져 대전은 ‘꿈과 문화가 있는 도시’로 한걸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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