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만찬 물의' 대전 동구청장에 일침
국민의힘 '만찬 물의' 대전 동구청장에 일침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12.0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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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호 동구청장과 황종성 동구의원 만찬 모습
황인호 동구청장과 황종성 동구의원 만찬 모습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앞두고 회식을 해 물의를 빚은 황인호 동구청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황 청장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계도해야 할 입장인데도 사과는커녕 언론에 불평하는 등 정당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당은 2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한다고 정부와 방역 당국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한 번만 더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잘못하고 머리를 긁적여도 모자랄 판에 이번에는 언론에 대놓고 불평하고 있다고 하니 뭐부터 문제인지도 모르겠다”며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주민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힐난했다.

앞서 황 청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에 참석한 뒤 주민들과 함께 동구 삼성동 한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황종성 동구의원과 그의 부인, 지역 재개발 관련 건설업체 대표도 함께 했다.

황 청장 일행은 식당에서 테이블 간 거리두기나 띄워 앉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황 청장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퇴근하던 중 만난 삼성동 주민들이 갑작스레 면담 요청을 했고, 주민 애로사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하게 됐다"며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방역지침을 어겼다고 하지만 방역 지침상 50㎡이하 음식점에는 제한 규정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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