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美 바이든 정부 출범 대응 경제전략 수립
충남도, 美 바이든 정부 출범 대응 경제전략 수립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12.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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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리더십 확대, K-방역 수출 지원 등

충남도가 내년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지방정부 차원의 새 경제 전략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

도내 기업들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지원 및 관련 R&D 역량 강화, 기후변화 리더십 확대, 탈석탄 등 탄소중립 선도, K-방역 수출 지원 등을 뼈대로 잡았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美 바이든 정부 출범 대응 경제전략을 소개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美 바이든 정부 출범 대응 경제전략을 소개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월 말 기준 수출 642억 달러로 전국 2위, 무역수지는 422억 달러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충남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전략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우선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투자 확대 정책에 대응해 에너지산업 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해 도내 기업 R&D 역량을 강화한다.

바이든 정부는 2050년 100% 청정에너지 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0년 간 5조 달러 이상을 투입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의 파리기후협정 재가입과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재원 공여 약속과 관련해서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리더십 강화로 대응한다.

구체적으로 도는 내년 ‘충청남도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산업 분야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기후변화 리더십은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 지속 개최 △언더2연합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국제 협력 지속 △덴마크 등 외국과의 그린뉴딜 과제 공동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확대·강화한다.

바이든 정부의 고탄소 배출국에 대한 탄소국경세, 화석연료사업 보조금 중단 등에 대응해서는 △기업 친환경 전환 지원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더해 당진에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자발적 캠페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전력자유거래 규제자유특구를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전환은 △태양광·풍력 관련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 △‘그린수소 생산 부품산업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한 그린수소산업 경쟁력 강화 실현 △친환경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추진 등을 통해 속도를 더한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진단키트 제조사 등 K-방역 수출업체에 대한 대미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는 정부 관계 부처 대응에 발맞춰 수출 중소기업에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편다.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용 위기 선제적 대응을 통한 일자리 안정,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자생적 성장 기반 구축, 혁신도시 지정 등에 대응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부지사는 “바이든 정부 출범을 충남 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미국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대응 과제를 발굴·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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