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서 자라고 정치하지 않은 사람이 대상되는지 의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충청대망론 대표 주자로 언급되는 것에 "어처구니 없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11일 오전 공공간호사제 도입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충청대망론' 질문을 받고 “동의하고 싶지 않다”며 “충청도에서 자라고 교육받고 정치를 했으면 부합하지만 충청도에서 성장하거나 생활하지도, 정치를 하지도 않은 사람이 충청대망론의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의문표를 던진다. 어처구니없다”며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윤 총장의 부친이 공주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윤 총장 자체는 충청과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것.
반면에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고 자라 4선 국회의원을 한 양 지사는 정통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큰데 윤석열 총장이 오히려 충청권 대망론의 주자로 언급되는 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또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1~2위권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자세"라며 "대한민국 검찰수장으로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거취 불명하지 않은 것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야 마땅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양 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17~20대 국회까지 공수처법을 제일 많이 대표 발의한 사람이 바로 저다. 공수처법은 대한민국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게 저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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