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서 집행부 강력 질타
대전 중구의회(의장 김연수)는 28일 2021년도 신축년 새해 첫 회기를 시작했다.
중구의회는 이날 제2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내달 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21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총 3건의 일반안건을 심의하며, 일반안건 중 의원발의는 2건으로 ▲대전 중구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안선영 의원) ▲대전 중구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윤원옥 의원) 등이다.
김연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의회에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대의기관으로서 본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방역에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과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도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첫 임시회인 만큼 동료의원들의 힘찬 의정활동을 기대한다”며 집행기관에도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기를 당부했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5분 발언에선 집행부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조은경 의원은 최근 발생한 최근 지역 내 미인가 종교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난 9월 중구청은 방역점검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대전시 교육청은 미인가시설의 지도감독은 구청 소관이라며 접수하지 않았다"며 "이후 중구청은 체계적인 사후점검 등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해 백 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구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한 뒤 유사 비인가시설 및 밀집 집합시설이 없는지 철저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김옥향 의원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집행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금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야 말로 대규모 재난 상황이고 지역 경제가 현저하게 약화됐다"며 "기금의 용도에 따라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집행계획 수립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공무원 증원 및 조직개편안'에 대한 박용갑 구청장의 신속한 검토와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세무2과, 노인복지과, 건강증진과 신설에 대해서는 동의 의견을 제안했으나 지금까지 깜깜무소식"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시작으로 정례회 2회, 임시회 4회 등 총 6회 104일간 의사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