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초동 대처 늦었다"
양승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초동 대처 늦었다"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2.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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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자회견..."첫 확진자 발생 시 전수조사 했어야"

귀뚜라미보일러 아산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초동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양승조 지사는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뚜라미보일러 아산 공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 초동 대처가 아쉽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근로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모든 직원에 대해 바로 전수조사를 했다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한 박자 늦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3밀(밀접, 밀집, 밀폐)이 투영된 공장의 구조를 문제 삼았다.

그는 "650명이 식사하는 식당, 대형 컨테이너 형태의 작업장, 환기가 어려운 탈의실·목욕장 등이 결합돼 집단 감염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지사는 "공장 경영자, 집단 인원 책임자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식탁 앞에 비말 차단기를 설치하더라도 옆자리가 붙어 있다면 무방비로 감염되는 것"이라며 "옆자리를 비우고 일렬 식사 해야 집단 감염이 확실히 줄어든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도는 보일러 공장 관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감염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도내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 사업장 등에 방역지침 준수를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아산 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2시 기준 총 67명(충남 63, 타 지역 4명)이며 직원이 57명, 가족이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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