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가 17일 결의문을 통해 국 비행장 민항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서산시를 포함해 충남 서북부권과 내륙권 주민들은 비행기를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까지 2시간을 이동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 지역은 공항까지의 차량 이동 시간이 비행기 탑승시간보다 더 오래걸리는 비효율과 불편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군(軍) 비행장 민항 건설 사업이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올랐지만 막판에 기재부 심의에 제외되며 서산시민의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도 서산 공항이 반영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서산 공항은 기존 활주로를 활용할 수 있어 공항 신축 재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건립 가능해 더 이상 경제적 타당성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라는 오명을 씻고 오랜 기간 감내해 온 충남도민의 설움을 달래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산시의회는 중앙정부 측에 서산 민항 건설을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충남권 항공서비스 소외지역 해소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서산 민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최형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