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기관 어린이집 라돈 중점관리 들어간다
대전시, 의료기관 어린이집 라돈 중점관리 들어간다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1.0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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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취약시설 저감시설 설치 등 단계별 라돈관리대책 추진
대전시청
대전시청

대전시는 중장기적으로 라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라돈 관리 강화, 라돈 저감사업 추진, 위해소통 강화, 유관기관 협력기반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전시 라돈관리계획(2021~2025)’을 수립하고 단계별 라돈관리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하여 생성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 기체로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폐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경우, 음용보다는 호흡에 의한 경우 인체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은 화강암지질의 옥천단층 지대에 위치해 있어 타 지역보다 라돈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2018년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라돈농도는 72.4Bq/㎥임에 비해 대전지역은 110.1Bq/㎥로 나타나 자연발생적 라돈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첫 계획시행 원년인 올해 지하역사,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 7개 시설을 라돈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여 실내공기 오염도검사 항목에 라돈을 추가하고 권고기준인 148Bq/㎡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시설개선권고 등 행정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상생활 속 실내공기 중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과 신축공동주택 등의 라돈 측정결과를 각 구청 홈페이지에 올해 하반기부터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복지센터의 라돈측정기 무료대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지속적인 실내라돈 모니터링과 실태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라돈저감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코로나19로 실내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그 어느때보다 환기가 중요하며 하루 3번 30분간의 환기만으로도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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