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올해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생명연은 이번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발굴 연구에 그간의 노하우가 결집된 혁신공감형 연구방법에 코로나19 관련 포스트 팬데믹 대응 미래유망기술 발굴 트랙을 추가했다.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중 포스트 팬데믹 관련 기술이 5개(플랫폼 1개, 레드 2개, 그린 1개, 화이트 1개)가 선정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팬데믹으로 공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축산업을 대체하기 위한 ‘세포배양 축산 기술’이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급증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분자 생산 미생물’이 화이트바이오 분야에서 포스트 팬데믹 대응 바이오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됐다.
10대 기술 중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모델링’은 분자물리학적 접근방법과 딥러닝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물학 난제 중 하나인 아미노산 서열에서 3차원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뿐만 아니라 세포 내 단백질 작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구글의 AI 프로그램인 알파폴드(AlphaFold)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 구조 예측을 통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단서를 제공한 바 있다.
이 기술은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서 단백질의 생체 내 작용기작 뿐만 아니라 질병과의 연관성, 약물표적 규명 등을 통해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김흥열 센터장은 “전 세계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서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혁신기술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의 집합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생명연은 추가적으로 감염병 대응에 초점을 맞춰 ‘포스트 팬데믹 대응 감염병 유망기술’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포스트 팬데믹을 포함해 향후 우리의 삶과 생활에 중요한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발굴에 관한 연구방법을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10대 미래유망기술은 바이오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