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탈석탄 정책, 세계 '주목'
충남도 탈석탄 정책, 세계 '주목'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3.0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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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에 아시아 대표로 초청받아 참석

충남도의 탈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와 블룸버그자선단체가 공동 주최한 탈석탄 동맹(PPCA) 정상회의에 양승조 지사가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로 초청받아 도의 탈석탄 정책을 소개했다.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

양 지사는 4일 탈석탄 동맹 정상회의 ‘탄소중립 레이스 기회-유럽과 아시아 관점’ 세션에 아시아 대표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위치해 있고, 이 화력발전에서 생산한 전기의 60% 이상을 타 지역으로 보내며,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지역적 여건에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

양 지사는 또 탈석탄 목표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감소 및 관련 종사자의 직업 전환 문제 △지역 핵심산업 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 △화력발전을 대체할 친환경발전소 건설 필요성 대두 등을 꼽았다.

이 과제 중 일자리 문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공공기관 유치, 지역 미래 산업 개발 계획 수립을 통한 종사자 직업 전환 및 창업 지원, 일자리 승계 프로그램 제시 등을 추진해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지역 경제 침체에 대해선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기금 조성 등 지역경제 발전 동력 마련을 통해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이 정부보다 앞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그린뉴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런 노력이 ‘탈 탄소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정책 특별법안’, ‘지자체 착한 금고 선정법’으로 속속 발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며 “국제적 공조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의회,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2050년 탄소중립을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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