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신고 조민기 학생,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기념사업회에 상금 100만 원 포함 1000만 원 전달
퀴즈쇼에서 받은 상금을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부한 대전지역 학생이 화제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대신고 1학년 조민기 학생은 최근 퀴즈쇼에서 받은 상금 100만 원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기부금을 모은 총 1000만 원을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860~1920) 기념 사업회에 전달했다.
조민기 학생은 퀴즈쇼서 받은 상금 100만 원을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하다 최재형 선생의 후손인 초이 일리야(19)가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와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 이같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민기 학생은 2019년에도 아버지가 일본 경매사이트에서 750만 원을 주고 구입한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 초판본을 아버지를 설득해 청와대에 기증한 바 있다.
문영숙 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일리야는 지난 4일 수술이 무사히 끝났고 3월 12일 퇴원 예정이고, 학생들의 후원금은 앞으로 일리야가 공부하는 데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민기 학생은 “독립운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며 특히, 대전시민들이 광복을 맞이해 대전역에 세우고 보문산으로 이전한 대전의 ‘을유해방기념비’를 대전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는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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