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임시선별검사소 4월 말까지 연장
천안시, 임시선별검사소 4월 말까지 연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3.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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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검사비 전액도 국비로 확보, 선제적이고 포용적인 진단검사 지속 확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

박상돈 천안시장은 12일 코로ㄹ나 19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천안시가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기간을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그러면서 "운영 예산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진단 검사비 전액도 국비로 확보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포용적인 진단검사를 지속 확대하여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비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는 시비로 운영이 됐기 때문에 향후 재정적 부하가 가중될 소지가 있었지만, 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비용 부담을 덜어 내며 보다 포괄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국비 지원과 관련, 천안시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는 4차 유행 억제를 위한 방편으로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역량과 접근성, 안정적 운영 체계를 두루 갖춘 비수도권 지자체를 지원키로 결정하였고, 천안시는 이에 부합하는 모범적 운영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최종 선정된 6개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천안시 임시선별검사소는 작년 12월 충남에서 최초로 설치되어 유일하게 현재까지 운영을 이어 오고 있다. 외국인과 타지역 시민까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포용적으로 개방하며 지역사회의 경계를 넘어 보다 드넓은 방역 그물을 펼쳐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다.

이는 11일 기준 천안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통계 수치를 들여다 보면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지난 해 12월 24일 처음 운영을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까지 79일 간 약 2만 7천 건의 진단검사를 수행, 99명의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불씨를 원천 차단해 왔다.

임시선별검사소 개방 이후 타지역 관련 확진자 비중은 올 1월 이후 53.7%, 2월 이후 79.1%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천안시 인구 1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8명으로 서울 25개 주요 도시 평균 30.5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평택 등 경기도 내 50만 이상 10개 도시 평균 18.1명에 비해서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비수도권 50만 이상 대도시(천안·청주·전주·창원·포항·김해)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일 0시 기준 천안시의 누적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229,900건으로, 이를 인구대비 검사율로 환산 시 33.5%에 달한다. 

이는 6개 도시 평균 28%보다 5.5%포인트 높은 수치로, 천안시가 최고 수준의 선제검사 역량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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