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방 강화, 전담공무원 확충 등 종합계획 마련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충남에서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학대받는 아동이 없도록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지역 아동학대 건수는 전년(1449건) 대비 23.4% 증가한 1817건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휴교, 외부활동 제한, 가계경제 악화 등으로 증가했음을 추정할 수 있겠지만,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추세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의 선결조건은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라며 "충남이 책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아동학대 사전예방 중요성을 언급하며 “국민감시단 캠페인, 모바일 부모교육, 빅데이터 활용 등 도민과 함께하는 사전 발견과 예방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기존 11개 시·군 28명에서 15개 시·군 35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피해아동 보호와 치료, 사후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피해아동쉼터 12개소로 확충, 시·군 및 아동보호 시설 연계 관리기능 강화, 취약가정 홈케어플래너 방문, 심리치료 제공 등을 통해 재학대 예방 통합사례관리를 고도화한다.
양 지사는 끝으로 "관련부서는 경찰청과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내 아동학대를 뿌리부터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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