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순환 도시’ 대전 건설이 본격화된다. 친환경 물순환도시 조성의 핵심인 저영향개발(LID)시설공사가 이달부터 본격화된 것.
LID란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개바 방식이다.
시는 서구 둔산․월평․갈마동 일원 2.67㎢ 시범사업지역에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측구 설치 및 투수블럭 포장을 이달 하순부터 시공한다.
총 사업비 280억 원 중 250억 원이 투입되는 ‘물순환 시범사업 시설공사’는 대전시 내 불투수면적이 가장 넓게 분포된 둔산권을 대상으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자연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다.
대전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착공이후 관급자재 구매, 현황측량, 관목이식, 지장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 식생형 구조물 제작 등 실질적인 LID시설공사 준비를 완료하고(공정률 11%)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본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시범사업 시설공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둔산1․2동, 월평1․3동, 갈마1동 등 둔산권 5개동 시범사업지역을 ▲공원 ▲도로 ▲관공서로 나눠 부문별 특성에 맞는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샘머리공원을 비롯 은평, 갈마, 둔지미, 씨애틀, 보라매 등 6개 근린공원 일원(36.8㏊)에는 식생체류지와 식생수로, 침투도랑, 투수블럭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대덕대로, 한밭대로, 둔산로 등 도로지역에는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식수 공간을 확보해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등 식생형 시설 1300여개소가 설치되고, 도로변에는 침투측구(18.9㎞), 보행로에는 투수블럭 포장(8705㎡) 등 침투형 시설이 각각 시공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단순히 나무심기나 보도블럭 교체가 아닌, 빗물의 자연순환능력을 향상시켜 도시침수 및 가뭄, 하천수질악화, 열섬현상 등을 완화시키는 물환경 개선사업이자 도심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의 선도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국장은 “올 하반기 물순환 테마공원 개장행사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갖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