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홍성 단일화했지만 한국섬진흥원 유치 '불발'
보령·홍성 단일화했지만 한국섬진흥원 유치 '불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4.14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공모 결과 목포시로 확정
도 "안타깝지만 서해안 섬 성장에 협력할 것"

한국섬진흥원 설립지로 전남 목포시로 최종 결정됐다. 충남은 2차 심사를 앞두고 홍성군과 보령시가 단일화를 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원산도 오봉산해변
원산도 오봉산해변

행정안전부는 14일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지역 선정 공모 결과 전라남도 목포시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엔 충남 보령시, 인천 중구, 옹진군, 전남 목포시, 경남 통영시, 남해군 등 6곳이 참여했다. 

특히 충남은 홍성군이 결단을 내려 보령시와 단일화를 해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목포시가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최초로 제안하고 제1회 섬의 날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노력과 정책들이 심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공항 등 광역교통망의 발달에 따른 높은 접근성과 많은 섬 관련 단체·연구기관과 해양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있어 섬진흥원과의 유기적 연계가 용이한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한국섬진흥원의 연내 출범을 위해 이사회 구성, 원장 공모, 사무실 조성, 조직 구성 등을 추진하고 그간 소외된 국내 섬의 균형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 우종석 해운항만과장은 "홍성군이 보령시에 양보하며 대응했는데 안타깝다"며 "한국섬진흥원이 설립되면 원만한 유대관계를 통해 서해안 섬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