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대학교 사회복지과와 대전시 유성구청은 유성구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성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영화를 활용한 청소년 인성·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오즈의 마법사>는 2017년을 시작으로 5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연상할 수 있듯이 해당 프로그램은 1900년 미국의 작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 출간한 <오즈의 마법사>와 1939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와 관련이 깊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뜻하지 않은 여행을 통해 각자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를 찾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영화의 내용을 자신들과 연관된 주제로 토론하면서 청소년시기에 획득해야 할 가치관과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해간다.
프로그램의 특징이 영화와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만큼 교육진행은 영화치료 전문강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 강사는 대덕대 사회복지과와 협력기관인 나우심리상담센터에 소속되어 있다. 전문강사에 따르면 영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흥미와 몰입을 촉진하며 창의적 문제해결 방식을 습득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물론 가족 및 친구 등 관계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자기 성찰과 대인관계에 대한 고찰의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학생들의 등교 상황을 고려하여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며, 선착순 15개 학교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유성구청 또는 나우심리상담센터, 대덕대 사회복지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학급 단위 또는 동아리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