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본격 운영...100억원 규모
충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본격 운영...100억원 규모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6.0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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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당진·서천·태안·발전 3사와 업무협약 체결
고용안정·산업 재편 등 추진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정의로운 전환 기금’을 조성,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및 단계적 폐쇄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위축을 덜고, 지역 산업 재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업무협약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업무협약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노박래 서천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이건호 당진부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석탄화력발전 단계적 폐지 대응을 위한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의로운 전환 기금은 지난해 12월 말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를 앞두고 도가 내놓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국내 최초 사례다.

지난 2월에는 역시 전국 처음으로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며 법적 발판을 놨다.

기금 규모는 총 100억 원으로, 올해 10억 원, 내년 15억 원, 2023년부터 3년 동안 매년 25억 원 씩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출연 비율은 도 30%, 시군과 발전3사 10% 씩이다.

기금은 고용 승계, 재취업 훈련, 취업 알선, 전업 지원 등 석탄화력 조기 폐쇄 등 정의로운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및 일자리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사용한다.

또 에너지 전환 대상 지역 기업 유치와 소상공인 지원, 주민 복지 사업, 발전 설비 해체 및 부지 복원·활용을 위한 주민 프로그램 개발 등에 지원하고 정의로운 전환 관련 사회적 프로그램 운영, 지역 영향 분석 등에 기금을 투입한다.

기금 운용은 도가 다음 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길을 충남이 먼저 가자. 지역경제 충격을 막고 다양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보다 정의롭게 에너지 전환과 지역산업 재구조화를 완수해 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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