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네팔에 한국어·한류문화 전파한다
배재대, 네팔에 한국어·한류문화 전파한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6.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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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증 ‘세종학당’ 신규 운영 지정
자매결연 맺은 네팔 ‘응용경영대학교’에 설치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가 네팔 카투만두에서 세종학당 신규 운영자로 선정돼 한국어 세계화에 힘쓴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대표 브랜드로 세종학당재단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운 교육 기관을 선정한다. 2007년 출범해 82개국 234개소가 운영 중이다.

배재대가 브라질 상레오폴두에서 운영 중인 세종학당 학생들 모습.
배재대가 브라질 상레오폴두에서 운영 중인 세종학당 학생들 모습.

배재대는 네팔 응용경영대학교(CAB·College of Applied Business·총장 슈레스타 라메시)에 오는 8월부터 연계형 세종학당을 신규 운영한다. 응용경영대학교와 배재대는 지난해 1월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뒤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논의해왔다. 세종학당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문화 전파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배재대는 이번 세종학당 운영에 그동안 쌓아온 한국어 연수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배재대는 한국어교육원 뿐 아니라 2010년 짐바브웨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알제리(2012~2017), 인도네시아 마카사르(2013~2016), 중국 텐진2(2015~2019), 브라질 상레오폴두(2012년~현재)를 포함해 총 6개소를 운영해왔다.

네팔 현지에선 2004년 고용허가제(EPS) 출범 이후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매년 8만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높은 교육열을 보이지만 합격자는 6000여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삼성, LG, 현대, 대한항공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한국인 대상 관광업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재대는 세종학당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해 동영상을 활용한 한국어 기초교육과 한국기업 예비근로자·시민·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8월 개원과 동시에 한국 광복절을 알리는 문화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이후 수준별 한국어·한국문화를 알려 교육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심혜령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장은 “네팔은 2007년 주 네팔 한국대사관이 설립 이후 한국기업 다수가 진출해 한국어 교육 수요가 상당하나 정식 교육기관이 거의 없었다”며 “특히 1998년 개교한 네팔 응용경영대학교는 재학생 및 주변 시민들 사이에서 한국어 학습·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이 있어 강좌가 제공되면 네팔 뿐 아니라 주변 지역 한국어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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