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료원에 주취자 응급 의료센터가 다음달 설치된다.

도는 21일 도청에서 ‘제4회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안건을 처리했다.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설치는 지난 3월 31일 출범한 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제1호 안건이다.

주취자 관련 도민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고, 관련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주취자 대응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골자이다.

오는 7월 ‘도-충남경찰청-4개 공공의료원’ 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산의료원에서 시범 운영한다.

천안의료원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해제되면 적용‧운영한다.

센터에는 주취자 전용 병상 2개와 경찰관 사무 공간 및 장비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그동안 주취자를 경찰관서에 보호하다 돌연사 및 자해, 행패 소란 등으로 현장 경찰관의 책임과 부담이 가중됐고 다른 사건에 대한 출동시간 지연 등으로 치안 공백을 유발, 도민 치안 안전을 위협해 왔다”며 “주취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 치료가 가능해지고 주취자로 인한 도민의 안전 위협과 불안 요인을 해소해 치안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들은△충남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 인사규정 제정안 △주취자응급의료센터 운영 계획 및 인력배치 등 검토 요구 △상습 교통정체구역에 대한 관리대책 수립 등 5건을 심의했다.

김윤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