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행정제도 개선아이디어 쏟아져
배재대, 행정제도 개선아이디어 쏟아져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6.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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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까지 개선 아이디어 제출…행정 혁신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추진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제한적 대면수업을 이어간 가운데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대학시설과 제도를 알리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가 행정 혁신을 예고했다.

29일 배재대 대회의실에서 ‘행정제도 개선 아이디어’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김선재(가운데) 총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 촬영
29일 배재대 대회의실에서 ‘행정제도 개선 아이디어’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김선재(가운데) 총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 촬영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는 29일 대회의실에서 ‘행정제도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출한 이유림(의생명과학과 2) 학생 등 14팀을 시상했다. 그동안 공모전은 교직원에 국한돼 열렸지만 이번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되면서 학생 만족도 향상과 대학의 위기극복에 머리를 맞대기 위해 학생까지 대상 폭을 확대했다.

접수된 심사작은 41개(학생 26개·교직원 15개)로 그중 이유림 학생은 ‘배재도(培材道)’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학생 부문 1등을 차지했다. 배재도는 24개 건물로 이뤄진 배재대 내 각종 시설 특징과 강의실 등 안내, 강의 정보, 교수 연구실 위치 등을 일괄로 담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유림 학생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제한적 대면수업이 이어지면서 등교를 하지 못한 1~2학년과 배재대를 찾는 사람들이 낯선 시설을 익숙하게 찾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도출된 아이디어”라고 설명하며 “대학 내 위급상황 발생 시 가장 빠른 방법으로 대피하거나 안내 리플릿을 만드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직원 부문에선 ‘우편업무 전산화 시스템’을 제안한 조은주(총무인사팀) 씨가 1등에 이름을 올렸다. 조 씨는 매일 대학에 쏟아지는 우편물 수백 통을 학부(과), 행정부서 별로 조회하고 스마트 출석부 어플리케이션 ‘배재콕’을 활용해 알릴 수 있도록 고안했다.

특히 등기우편 수령 시 업무 효율화와 비대면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도 확고히 준수, 관련 비용 절감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학생증 결재기능을 활용한 주변 상권 할인·적립, 민원 조회 시스템, 매뉴얼 자동화·관리시스템, 신입생 유치 홍보단 양성 등이 접수됐다.

김선재 총장은 시상식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학을 나은 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결집된 것 같다”며 “실현 가능성을 파악해 대학행정을 혁신해 나가는 귀중한 밀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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