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이 6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앞서 IBS는 지난해부터 바이러스연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간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기술적 대응 체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범정부 차원 중점과제로 떠올랐기 때문.
바이러스연은 IBS 원장 직속 본원 연구조직으로 운영되며,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IBS 본원 공간에 자리 잡는다. BL3(Biosafety level 3‧생물안전 3등급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연구시설과 IBS RNA 연구단이 하반기 구축 예정인 BL3 연구시설 등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의 바이러스 연구기능을 상호 연계해 연구 협력 활성화를 촉진하는 ‘바이러스 연구 협력 협의체’ 역할도 맡는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기초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우수 연구그룹을 육성해 국내에 부족했던 우수 연구인력 저변을 확대하고, 국립감염병연구소‧농축산검역본부‧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과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방역‧검사‧치료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도영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상화된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설 임상적 조치를 넘어, 기초과학 기반 중장기 연구역량을 갖추는 것이 바이러스연의 임무”라며 “IBS는 바이러스연을 필두로 기초과학의 힘으로 국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 및 발굴 방식을 병행해 연구센터장 후보자를 모집하고, 관련 분야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SEC)의 전문적‧객관적 평가를 거쳐 연구센터장을 선정했다. 초대 소장 겸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으로는 최영기 충북대 의대 교수(51세),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에는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50세)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