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백기완 선생의 기운 받아
대전시티즌, 백기완 선생의 기운 받아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3.2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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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의 문자메시지 "죽기살기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지난 20일 대전시티즌과 경남전에서의 2:0 승리가 백기완 선생이 보낸 문자 메시지의 힘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월 3일 특강자리에서 시티즌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투쟁심을 요구했던 백기완 선생이 대전과 경남의 일전을 하루 앞둔 19일에 전력강화팀에게 문자메시지 한통을 보내온 것이다.
▲ 지난 3월 3일 백기완 선생의 특강 모습.
“죽기살기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그 사기가 하늘에 닿아 우승을 거머질수 있으니 힘내라”

왕선재 감독은 지난 20일 락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 메시지를 또박또박 몇 번이고 전했다. 선수들은 눈빛이 달라졌고 뜨거운 투지를 불태워 올시즌 3연승 무패 무실점을 달리던 경남을 2:0으로 완벽하게 꺾었다. 비록 3경기지만 2승 1무의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적을 이어갔다.

시티즌 백운기 전력강화팀장에게 전달해온 메시지는 “내일 경남경기 죽기살기로 하시라”, “내일 죽기살기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사기가 하늘에 닿아 우승을 거머질 수 있으니 힘내시라”는 문구였다.

왕선재 감독은 “지난 특강자리에서 백기완 선생님의 열정과 말씀에 나 역시 큰 감동과 각오를 다지는 계기였었다. 선수단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경남전을 준비해왔고 홈경기라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었다. 백기완 선생님의 격려 메시지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백기완 선생은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한 재야운동가로서 현재 통일문제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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