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청년층 유입 위한 이색 프로그램 ‘화제’
태안군, 청년층 유입 위한 이색 프로그램 ‘화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7.14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외 지역 청년 42명 대상 ‘태안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추진해 호평

최근 인구감소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인구유입을 위해 추진 중인 색다른 청년 지원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이원면 새섬리조트에서 열린 프로그램 운영 모습.
지난 4일 이원면 새섬리조트에서 열린 프로그램 운영 모습.

군은 올해 만 19~39세의 충남 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태안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충남형 청년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태안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은 도시지역 청년들에게 태안살이의 매력을 알려 청년 인구의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달 살기’ 체험을 정책적으로 도입해 전국 청년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예술과 특산물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프로그램의 내실화에도 신경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총 사업비 5100만 원을 투입해 ‘오락(5樂)발전소(대표 최윤상)’와 ‘지역발전네트워크협동조합(대표 윤미란)’을 보조사업자로 선정했으며, 각 프로그램별 21명씩 총 42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특별한 체험을 선사했다.

특히, △지역 예술인과 함께 하는 협업 창작 예술 △태안의 명소 탐방 및 특산물 체험 △어촌 및 해양레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태안 한 달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해진(26, 성남시) 씨는 “인구 감소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숙제로, 태안군에서 청년 유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 큰 흥미를 느껴 지원하게 됐다”며 “태안이 젊고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군이 추진하는 관련 사업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역과 연계한 취업·창업 컨설팅에 나서고 지역 청년들 간 관계 형성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도시 청년들에게 태안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정착 및 자립기반 마련을 도모하는 등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미래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