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 수직구 전용 굴착장비 설계기준 수립
한전 전력연, 수직구 전용 굴착장비 설계기준 수립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7.28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구 수직구 공사 개념도
전력구 수직구 공사 개념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고효율·친환경 수직구 전용 굴착장비 도입을 위한 설계기준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전 지중화 사업 일환인 터널식 전력구는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이용해 기계식으로 굴착하는 방식으로서 TBM 장비투입, 자재운반, 굴착토사 배출 및 환기를 위한 수직구가 필수적이다.

전통적인 수직구 굴착방법은 발파와 암파쇄 방법이 대표적이지만 점차 도심지 시공이 증가하면서 발파로 인한 소음·진동 및 장기 도로점유에 따른 교통통제 민원 문제로 적기준공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중매설물 보호를 위해 수직구 시공깊이가 깊어짐에 따라 지층구성 변화, 고수압, 파쇄대 및 단층 출현 등 시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져 굴착시공 속도를 향상시키고 작업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력연은 체계적인 수직구 기계식 굴착 설계기준을 제시했다.

수직구 기계식 굴착은 담수굴착으로 굴착중 공내수위를 지하수위 수준으로 유지하므로 지하수 유입에 따른 굴착면 붕괴 문제와 펌핑에 의한 주변지반의 침하발생을 억제해 시공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굴착과 동시에 상부에서 세그먼트 라이닝을 조립 후 압입해 내려가는 하향식 굴착공법을 통해 가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 단축과 함께 상부조립 방식으로서 시공품질도 우수하다.

전력연 관계자는 ”도심지 전력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경제적 간접편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까운 미래에 수직구 굴착장비 도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수직구 기계식 굴착 설계기준은 다가올 미래의 기술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수직구 시공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