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지지율 '상승 곡선'
허태정 대전시장 지지율 '상승 곡선'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8.0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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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바닥 찍은 허 시장, 3개월 연속 상승세
5월 37.6% → 6월 42.5% → 7월 44.2%
‘K-바이오 랩허브' 탈락에도 전달 대비 1.7%p ↑
양승조 충남지사·이춘희 세종시장 '소폭 하락'
허태정 대전시장 3주년 정례브리핑.
허태정 대전시장 3주년 정례브리핑.

허태정 대전시장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에 날개가 달렸다.

지난 4월 지지율 바닥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광역단체장 평가조사에 따르면 허 시장의 긍정평가가 지난 6월 대비 1.7%p 오른 44.2%를 기록했다.

허 시장은 지난 2월 43.0%를 넘어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지지율을 달성한 것으로, 전국 16개(김경수 경남지사 제외) 시도지사 중 10위에 랭크됐다.

광역시장별로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55.9%), 박형준 부산시장(52.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허 시장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광역시장으로는 1위를 찍었다.

허 시장은 지난 2월 평가에서 43%를 기록하다 3월 40.4%로 하락세 전환, 4월엔 34.2%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5월부터는 37.6%, 6월 42.5%, 7월 44.2%로 반등에 성공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지난달 9일 3000억 규모 국책 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했음에도 허 시장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초 40%대를 유지해온 만큼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국 비수도권 최초로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해 적극적인 방역을 펼쳤던 점, 묵은 현안들을 해결했던 점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에 반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49.3%를 기록했던 양승조 충남지사는 2.1%p 하락한 47.2%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차 컷오프로 낙마하자 충남도민들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정치적 체급 상승에 나섰다는 지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달(39.9%) 대비 1.5%p 빠진 38.4%를 기록해 전국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지부진한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이슈와 최근 전국 50% 아파트 분양으로 진행된 이른바 ‘청약 투기판’ 논란으로 세종 시민들의 불만 지수가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6월과 7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7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0.8%포인트(광역단체별로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7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리얼미터)
7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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