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건 이상 화재 발생...해마다 인명피해 증가
학교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학교가 전국에 총 9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선 세종의 한 중학교 1곳이 내부 진입도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는 총 9곳이다. 다만 이는 전국 학교 중 일부만 점검한 결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소방청과 합동으로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를 조사하고 있으나, 전국 모든 학교가 아닌 시도별로 일부 학교만 임의로 선정해 조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이유로 학교안전법과 교육시설법에 ‘소방차’에 대한 근거 규정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학교 화재는 총 591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초등학교가 그중 최다인 41.1%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간 사상자는 총 35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재산피해액은 총 81억 6천만 원에 달한다.
이탄희 의원은 “학교 화재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인 만큼 즉시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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